국가유산 콘텐츠, 세계 디자인 무대서 잇단 수상

최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6/05/16 [21:26]

국가유산 콘텐츠, 세계 디자인 무대서 잇단 수상

최하나 기자 | 입력 : 2026/05/16 [21:26]

▲ 사진=국가유산진흥원 


국가유산을 소재로 한 한국형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세계 디자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공동 추진한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영상이 글로벌 권위 디자인 어워드에서 잇달아 수상하며 K-헤리티지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의 미디어아트 영상이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와 아시아권 주요 디자인상인 ‘K-디자인 어워드’에서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FORM’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 과정에서 국가유산이 가진 상징성과 미학을 현대적 영상 언어로 구현한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K-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전체 출품작 상위 1.5%에 주어지는 ‘골드 위너(Gold Winner)’에 선정돼 작품성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수상작인 ‘Heritage in Bloom: The Beauty of Korea’는 미래 세대와 연결되는 새로운 국가유산의 가치를 주제로 제작된 대형 미디어아트 영상이다. 전통 문화 요소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국가유산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해외 관람객의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 사진=국가유산진흥원


해당 작품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외벽 전체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형식으로 구현됐다. 전통 문양과 색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건축 외관이 확장·변형되는 듯한 연출을 적용해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유산을 디지털 시대에 맞춘 새로운 문화 자산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도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국가유산 콘텐츠의 성과는 이어졌다. 배우 조보아가 출연한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브랜드 영상 ‘시간여행자의 대한민국-창덕궁’ 편은 ‘2025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 디지털크리에이티브 부문(디지털영상·단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 영상은 창덕궁의 전통적 풍경과 현대적 서사를 결합해 관람객이 국가유산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도록 구성했으며, 국가유산을 일상 속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기획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준우 국가유산진흥원 지역유산협력실장은 “이번 수상은 K-헤리티지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내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 발굴·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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