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영상산업센터에 국내 대표 영화제작사 JK필름과 영상기술 전문기업 화력대전이 부산지사를 설립한다. 제작사와 기술기업을 동시에 유치하면서 부산이 촬영지를 넘어 콘텐츠 제작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영상위원회는 ‘2026년도 1차 영상산업센터 입주기업 모집’ 심사를 통해 JK필름과 화력대전을 신규 입주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기업은 오는 6월 부산 센텀시티 영상산업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유치는 영화 제작과 첨단 영상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부산에 새 거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지역 기반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강화하고 영화·영상산업 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 ‘공조’ 등을 제작한 JK필름은 부산지사를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 기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기획과 제작 운영, 후반 작업 등 주요 제작 기능을 부산에서 수행하고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화력대전은 디지털 복원과 DIT, 디지털 뷰티, 3D 스캔 등을 전문으로 하는 영상기술 기업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위트홈’ 등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부산지사 설립 이후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졌던 디지털 제작 기술 서비스를 지역에서도 상시 제공하고, 지역 인력을 활용한 제작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두 기업의 협업 가능성도 주목된다. JK필름과 화력대전은 저예산 기반 숏폼·미드폼 콘텐츠 제작 모델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제작 효율성을 높인 콘텐츠를 부산에서 지속적으로 제작·유통해 지역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이번 유치는 부산이 단순 촬영지를 넘어 제작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더 많은 영화·영상기업과 창작 인력이 부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창작 생태계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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