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미국 LA 인근에 첫 매장 ‘K뷰티 승부수’

최하나 기자 | 기사입력 2026/05/22 [19:11]

올리브영, 미국 LA 인근에 첫 매장 ‘K뷰티 승부수’

최하나 기자 | 입력 : 2026/05/22 [19:11]

▲ 사진=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이 미국 본토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세계 최대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단순 매장 출점을 넘어 국내 중소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거점 역할까지 맡겠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은 오는 29일 미국 패서디나에 첫 현지 오프라인 매장인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같은 날 함께 선보인다. 한국에서 구축한 온·오프라인 연계(옴니채널) 운영 방식을 미국 시장에 처음 적용하는 셈이다.

 

매장은 초기 약 400개 브랜드, 5000여 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국내 올리브영에서 판매 실적이 검증된 K뷰티 브랜드와 북미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제품, 글로벌 브랜드를 함께 배치한다. 상품 구성은 K뷰티 유행 변화에 맞춰 짧게는 2주 단위로 바뀔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미국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보다 ‘K뷰티 체험 공간’에 가깝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히알루론산, PDRN 등 한국 화장품에서 주목받는 성분을 소개하는 전시와 피부·두피 진단, 스킨케어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클렌징 제품과 선케어 제품 등을 직접 써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국내 중소·인디 브랜드에는 미국 시장 진출 창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올리브영은 특정 브랜드를 집중 소개하는 전용 매대를 운영하고 현지 프로모션, 멤버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입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온라인 사업도 강화한다. 미국 전용 온라인몰은 35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글로벌몰 무료배송 기준(60달러)보다 문턱을 낮췄다. 캘리포니아 물류센터를 활용해 배송 기간 역시 기존보다 단축할 예정이다.

 

올리브영은 향후 미국 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동부권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확보한 소비자 데이터와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상품 구성과 출점 전략을 조정해 미국 내 K뷰티 유통망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국내에서 중소 브랜드를 발굴해 함께 성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K뷰티와 K라이프스타일이 해외 시장에 더 깊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가은 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은 “미국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진짜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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