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 축사를 통해 “국민주권 정부는 부처님의 귀한 말씀을 등불로 삼겠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만인이 존귀하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가르침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국가적 위기 속에서 공동체를 지탱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쟁과 가난, 재난과 사회적 갈등 속에서도 사찰의 등불은 꺼지지 않았다”며 “국민은 삶에 지칠 때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모든 중생이 서로를 배척하기보다 이해하고, 대립하기보다 화합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를 더 단단한 공동체로 만들어준 버팀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교의 핵심 정신 가운데 하나인 원융회통(圓融會通)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 다른 쟁론을 화합해 하나로 소통하는 원융회통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하나 된 힘으로 국민과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을 밝힌 연꽃 등이 서로의 마음을 잇는 희망의 빛이 돼 대한민국을 더 따뜻한 공동체로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페이스북 메시지에서도 “길 위에서 태어난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랜 세월 우리 삶에서 고락을 함께해 왔다”며 화합과 공존의 정신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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