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막판 뒤집은 오세훈 “마지막 4년 서울에 바치겠다”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6/04 [10:31]

개표 막판 뒤집은 오세훈 “마지막 4년 서울에 바치겠다”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6/04 [10:31]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개표 막판까지 이어진 초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헌정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오 후보는 정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선거 초반부터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졌지만 최종 선택은 오 후보였다.

 

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며 “다시 신뢰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뼈가 부서지도록 일해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시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주거 안정과 시민 안전을 제시했다. 특히 ‘주거 사다리 복원’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노후 고가도로와 주요 시설물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경쟁 후보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서울 시민 누구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마지막 4년이라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서울 발전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서울 시민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더 많은 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은 제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믿고 함께해준 시민과 당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당선된 오세훈 후보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국민의힘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지켜내며 향후 정치 일정의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반면 민주당은 서울 탈환에 실패하면서 수도권 전략 전반에 대한 재정비가 불가피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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