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철도 수출 경쟁력 키운…협력사와 해외 동반 진출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6/12 [18:13]

현대로템, K-철도 수출 경쟁력 키운…협력사와 해외 동반 진출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6/12 [18:13]

▲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철도 부품 협력사에 대한 금융·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 시장 동반 진출을 강화하는 상생협력 전략을 내놓았다. 국내 철도 산업 공급망 경쟁력과 수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로템은 지난 11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사 관계자, 회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우선 협력사의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7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한은행과 수출입은행 등과 협력해 무역금융과 보증, 우대금리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현대로템은 협력사와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과거 연평균 280억원 수준에서 86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 진출 지원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현대로템은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사업과 미국 LA메트로 사업 과정에서 협력사와 함께 현지 사업을 수행한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해외 철도 사업에서도 협력사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력 양성 지원도 강화된다. 현대로템은 자체 기술교육원을 통해 품질·생산·설계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등 신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올해 6500명 이상의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술 보호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협력사에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무상 제공하고 기술 보안 진단과 개선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철도 부품업계의 정책 건의도 이어졌다. 협력업체 대표들은 고속철도 부품 산업 생태계 보호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력 중심의 입찰 평가제도 개선과 검증된 기술을 보유한 업체의 입찰 참여 기준 강화 등을 담은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최근 고속철 수출과 베트남 도시철도 시장 진출 과정에서 협력사와 함께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국내 철도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업 구성원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기효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