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두의 창업’ 정보 유출 사과…경찰 수사 의뢰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6/22 [16:59]

중기부, ‘모두의 창업’ 정보 유출 사과…경찰 수사 의뢰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6/22 [16:59]

▲ 시사포스트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 지원 플랫폼 ‘모두의 창업’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피해를 입은 예비 창업자들의 아이디어 보호 지원에 나섰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플랫폼 유출로 불편을 끼치고 정부에 대한 신뢰를 지키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피해 구제와 재발 방지, 철저한 조사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도 이날 사과했다. 국무총리 후보자인 한 장관은 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정부를 믿고 창업에 도전해 준 여러분들의 신뢰를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걱정과 불편을 겪은 이용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데이터베이스(DB) 자체에 대한 접근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합격자 프로필 페이지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일부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출된 정보는 이메일, 아이디어 요약본, 심사평 등이며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 상세 도전 신청서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부는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정확한 유출 경위와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핵심 대응은 창업 아이디어 보호다. 중기부는 지식재산처와 협력해 1차 합격자 5000명의 도전 신청서에 대해 영업비밀 원본증명 등록을 무상 지원한다. 사업자 등록을 추진하는 창업자에게는 향후 1년간 기술임치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지식재산·특허 전문 변호사 200여명과 도전자를 연결하고, 7월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아이디어 보호 관련 매칭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창업진흥원에는 정보유출 대응 대책반이 신설된다. 대책반은 피해 신고 접수와 의견 검토, 사고 원인 조사, 피해자 지원,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담당한다. 외부 전문기업을 통한 보안 점검도 병행한다.

 

아울러 중기부는 ‘모두의 창업’ 지원 과정에서 제기된 인공지능(AI) 솔루션 공급기업 관리 문제도 점검하기로 했다. 공급기업의 과도한 홍보, 가격 변동, 시장 가격 대비 높은 비용 책정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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