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트럼프 대이란 군사행동 제한 결의안 통과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6/24 [13:15]

미국 상원, 트럼프 대이란 군사행동 제한 결의안 통과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6/24 [13: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행동 재개를 막기 위한 결의안이 미국 연방 상원을 통과했다.

 

미 상원은 23일(현지시간)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번 표결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제동을 걸려는 시도로, 10번째 도전 끝에 이뤄진 통과다.

 

특히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4명의 의원이 이탈해 찬성표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공화당 내부에서는 “미국이 이란에 과도한 양보를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다만 이번 결의안의 실제 효력을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의회가 대통령의 군사 권한 행사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는 의미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즉각적으로 막을 수 있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지는 논란이 남아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장기간에 걸친 최고 수준의 핵 사찰을 수용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미래에 걸쳐 최고 수준의 핵 사찰에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동의했다”며 “이는 핵 투명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추가 협상은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이란 복귀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은 자국이 IAEA 핵 사찰을 수용했다는 미국 측 발표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며 양측 간 입장 차를 드러냈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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