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세계은행에 ‘K물류 혁신’ 공개…개도국 공급망 강화 협력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6/25 [17:55]

CJ대한통운, 세계은행에 ‘K물류 혁신’ 공개…개도국 공급망 강화 협력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6/25 [17:55]

▲ CJ대한통운 제공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과 아시아·아프리카·태평양·중남미 10여 개국 교통·물류 정책 책임자들이 한국의 첨단 물류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CJ대한통운은 세계은행그룹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물류 연결성 향상을 위한 선진 물류 모델을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CJ대한통운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와 인천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총 4차례 방문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반 자동화 물류 운영 현장을 살펴봤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은행그룹이 한국교통연구원(KOTI), KDI국제정책대학원과 함께 운영하는 ‘글로벌 교통·물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방문단에는 아시아·아프리카·태평양·중남미 지역 10여 개국 교통·물류 정책 책임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도로·철도·항만·물류거점을 연결하는 공급망 네트워크 구축 전략과 한국의 물류 인프라 운영 경험을 공유받았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니콜라 펠티에-티베르주 세계은행그룹 글로벌인프라 전략운영국장이 CJ대한통운 본사를 방문해 개발도상국의 식량안보와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세계 각국에서 진행한 공급망 컨설팅 사례를 공유하고, 물류 거점 설계와 수송 체계 구축 등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방문단이 찾은 군포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서는 AGV(고정노선 운송로봇)를 활용한 자동화 운영 시스템이 소개됐다.

 

▲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이곳에서 126대의 AGV를 활용해 상품과 박스 이동을 자동화하고 있으며, 상품별 중량·체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 검수·포장 시스템과 실시간 물류 관제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인천GDC에서는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 운영 방식과 첨단 자동화 기술이 공개됐다.

 

방문단은 140대의 피킹 로봇이 운영되는 오토스토어(AutoStore) 시스템과 AI 비전 기술을 활용한 이동형 로봇 팔레타이저를 확인했다. 해외에서 들어온 상품을 인천GDC에 집약한 뒤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문에 맞춰 통관·포장·출고하는 글로벌 권역형 풀필먼트 운영 방식도 관심을 받았다.

 

니콜라 펠티에-티베르주 국장은 “물류 인프라와 운영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며 “공급망 진단과 컨설팅, 물류 거점 설계, 수송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류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축적한 물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의 공급망 강화와 물류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유기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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