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자금난 지속, MBK 2천억 무상지원 이행 관심

유기효 기자 | 기사입력 2026/07/02 [17:14]

홈플러스 자금난 지속, MBK 2천억 무상지원 이행 관심

유기효 기자 | 입력 : 2026/07/02 [17:14]

▲ 사진=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운영자금 부족이 심화하면서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약속한 ‘최대 2000억원 무상 지원’의 이행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이행 과정에서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점포 폐점이 이어지는 가운데 급여 지급 등 단기 유동성 부담도 커졌다. 서울회생법원은 운영자금 확보 방안 제출을 요청했으며, 업계에서는 필요한 자금을 약 2000억원으로 추산한다.

 

쟁점은 MBK가 지난해 9월 대국민 사과문에서 밝힌 지원 약속이다. MBK는 당시 "기업회생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인가 전 M&A 인수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 2000억원을 홈플러스에 무상 증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원의 집행 시기와 방식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감사보고서에는 회생절차 이후 약 607억원의 차입 내역은 기재돼 있지만, 무상 증여 성격의 자금 유입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가 전 M&A도 본입찰 무산 이후 추가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DIP 금융은 대출일 뿐 무상 지원이 아니라며 직접 자본 투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MBK는 대출 보증 등을 포함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재정적 부담과 신용 지원을 제공했으며 회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향후 운영자금 확보 과정에서 MBK가 약속한 2000억원 지원을 실제 어떤 방식으로 이행할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유기효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