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외교부는 8월 28일부터 자국 어린이의 해외 입양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3대 이내 방계혈족의 자녀를 입양하는 외국인의 경우만 예외로 뒀다.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해당 조치에 관해 “관련 국제 협약 정신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1988년 해외 입양 정책을 완화했다. 2005년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가 ‘아동보호 및 국제입양 협력에 관한 협약’을 승인했고, 그해 중국 아동 1만3천명이 해외에 입양 가는 등 입양이 활성화됐다. 하지만 인구 감소가 본격화한 2020년 ‘국내 입양 우선’ 원칙을 도입하는 등 해외 입양 규제에 나섰다.
또한 아동을 납치해 해외로 입양 보내던가 강압적으로 아이를 빼앗거나 돈을 주고 사는 등 각종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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