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재난안전기본법 제17조에 따라 재난 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설치·운영하는 기구이며, 최근 몇 년간 전국의 재난 현장에서 새롭게 적용되고 있는 다자간 협력체계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재난의 빈도가 증가하고 양상이 복잡해지면서, 과거의 신속한 물리적 해법을 넘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의 역할이 더욱 강조된다.
대부분의 재난 훈련이 재난 상황 대응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번 훈련은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의 역할을 구체화하고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중심으로 하는 재난 현장의 다자간 협력체계를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훈련에는 전국 광역 시도 자원봉사센터 재난 담당자들을 비롯해 경상북도 22개 시군 지자체와 자원봉사센터, 예천소방서, 예천보건소, 경북한의사회,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등 지역 내 유관기관, LG유플러스(통신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마음쉼터 지원), 피스윈즈코리아(현장 운영)와 바르게살기운동 경북협의회 등 70여 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실제 재난 현장에 참여하는 여러 주체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훈련을 통해 평가된 결과는 재난 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모의훈련 현장 시나리오로 정리해 전국 자원봉사센터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전파할 예정이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센터장은 “지난 수해 당시에도 전국에서 2만8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재난 피해 현장을 돕기 위해 나섰다. 이처럼 재난 현장에서 자원봉사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은 여러 민간과 공공 부문 간의 핵심적인 협력 주체이다. 지역사회에서 통합자원봉사지원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단체 간 서로의 역할을 인지하는 것은 결국 지역의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인기기사
|